건강한 손톱은 보통 투명하고 연한 분홍빛을 띠어야 하지만, 때때로 손톱 전체나 일부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손톱 색깔 변화는 단순한 외부 요인 때문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몸 안에 숨겨진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상태를 가늠하게 하는 손톱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 5가지와 그 원인에 따른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손톱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
1. 무좀(곰팡이 감염)
손톱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곰팡이 감염으로 발생하는 손발톱 무좀입니다. 피부 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손톱에 침투하여 손톱의 케라틴을 분해하면서 손톱의 색깔이 노란색이나 황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곰팡이 감염이 진행될수록 손톱이 두꺼워지고 잘 부스러지며, 손톱 밑에 부스러기 같은 각질이 쌓이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무좀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렵고 전염될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네일 제품 사용으로 인한 착색
손톱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 중 특히 여성들에게 흔한 것은 매니큐어나 네일 컬러 제품에 의한 착색입니다. 짙은 색상의 네일 폴리시를 베이스 코트 없이 장기간 사용하거나, 색소를 함유한 제품을 자주 사용할 경우 색소가 손톱의 표면층에 스며들어 누렇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착색은 손톱 자체의 질병은 아니며, 일정 기간 네일 사용을 중단하고 손톱을 쉬게 해 주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네일 제품 사용 전에 반드시 보호 역할을 하는 베이스 코트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건선
손톱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 피부 질환인 건선이 손톱에 나타났을 때도 색깔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건선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피부 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데, 이 증상이 손톱에 나타나면 손톱이 누렇게 변하거나 작은 함몰이 생기고, 심한 경우 손톱이 들뜨는 조갑 박리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건선으로 인한 손톱 변형은 치료가 까다로울 수 있으며, 손톱뿐만 아니라 피부의 다른 부위에도 붉은 반점이나 각질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4. 흡연
손톱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경우 니코틴과 타르 등의 유해 물질이 손가락과 손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여 착색되는 것입니다. 담배의 유해 물질은 손톱과 손가락 끝 피부에 스며들어 누런색이나 갈색빛을 띠게 만듭니다.
이러한 착색은 손톱의 질병이라기보다는 외부 오염 물질에 의한 것으로, 손톱의 특정 부위(주로 담배를 잡는 손가락)와 손가락 피부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금연을 하면 새로운 손톱이 자라면서 점차 누런색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5. 누런 손톱 증후군
손톱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 드물지만 '누런 손톱 증후군(Yellow Nail Syndrome)'이라는 전신 질환에 의해서도 손톱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 증후군은 손톱이 노랗게 변하고 두꺼워지며, 성장이 느려지는 증상과 함께 림프 부종(림프액 순환 장애로 인한 부기), 그리고 호흡기 질환(만성 부비동염, 기관지 확장증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희귀하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손톱 변색과 함께 호흡기 문제나 붓기가 동반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손톱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 5가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손톱의 노란색 변화가 단순한 네일 착색이나 흡연 때문이라면 비교적 쉽게 해결되지만, 무좀이나 건선, 누런 손톱 증후군과 같은 질환 때문이라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손톱의 변색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통증, 부스러짐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