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나 발이 저리면 단순히 혈액순환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손발이 저린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손발 저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8가지를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손발이 저린 이유
1. 말초신경병증
손발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말초신경병증입니다. 척수에서 뻗어 나온 가느다란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저림, 시림, 화끈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보통 발끝이나 손끝처럼 몸에서 가장 먼 부위에서 시작해 점차 위쪽으로 올라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약 60~70%가 이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손발이 저린 이유를 찾을 때 먼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손목 안쪽의 좁은 통로에서 정중신경이 눌리면 엄지, 검지, 중지가 저리고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방 일이나 컴퓨터 작업처럼 손을 많이 쓰는 분들에게 흔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약 3배 이상 많이 발생합니다.
3. 목디스크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누르면 팔과 손으로 저림이 뻗어 나갈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로 인한 손 저림은 경추신경병증이라고 부르며, 목을 뒤로 젖히거나 옆으로 돌릴 때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손발이 저린 이유 중 척추 문제와 관련된 경우가 많으니 목이나 어깨 통증이 함께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4. 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는 요추 추간판이 탈출해 좌골신경을 압박하면서 발과 다리에 저림을 유발합니다. 주로 한쪽 다리에만 증상이 나타나고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구부리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디스크 환자의 약 75%는 4주 이내에 자연 호전되지만, 약 30%는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5.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말초신경이 서서히 손상되어 손발이 저린 이유가 됩니다. 발끝에서 시작해 양말을 신은 것처럼 양쪽 대칭으로 저림이 나타나고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당뇨병 환자의 약 60~70%가 신경병증을 경험하며, 발의 감각이 무뎌지면 상처를 모르고 지나쳐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6. 혈액순환 장애
말초동맥질환이나 레이노 증후군 같은 혈액순환 장애도 손발 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손발 끝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저림과 함께 차갑고 창백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추운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되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 색깔이 하얗게 변했다가 파랗게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7. 비타민B 결핍
비타민B군 중 특히 B1과 B12가 부족하면 말초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손발이 저린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B12 결핍은 채식 위주 식단을 하거나 위장 흡수에 문제가 있는 분들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과도한 음주도 비타민B1인 티아민 결핍을 유발해 저림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균형 잡힌 식단과 절주가 중요합니다.
8. 갑상선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신체 대사가 느려지면서 신경과 근육에 영향을 주어 손발 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의 약 40%가 손발 저림이나 감각 이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를 잘 타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갑상선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손발이 저린 이유는 이처럼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양쪽에 대칭으로 나타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